왕돌은 참 알다가도 모를 곳이다.

 

지깅을 좀 했다는 본인이 벌써 올해 만 네번 째,

 

작년 재 작년을 포함하면 줄기차게 20여회의 투어를 하였다.

 

bluesea가 이경문 선장의 대성호를 발굴하여

 

후포에서 지깅을 시작한지 벌써 3년째인 셈이다.

 

요즘에는 후포에 갈 때 마다 이선장에게서 한 수씩 배우게된다.

 

이 선장도 이젠 뭔가 아는 지깅 켑틴이 되었다는 의미일 게다.

 

얼마전에 대성호를 탔었는데 첫 마디가

 

오늘은 고기가 나올 날이라는 것이다.

 

루어 몬스터 팀과의 동행 출조였더 걸로 기억한다.

 

연 2주에 걸쳐 북동 기류가 동해을 휘져어 놓다가

 

마침 남쪽에서 들어오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

 

남~남서풍이 불면서 조류도 살아나는 날이었다.

 

음력으로는 아직 시기가 이른탓인지(음력5월)

 

표층에서는 이렇다할 활성도가 없었으나

 

수심 40~50m권의 등대 남쪽 여 포인트에서는

 

중층권에서 상당히 활성도 좋은 방어들이 히트되었다.

 

6시간동안 7명이 18마라의 방어 부시리를 랜딩하였다.

 

실은 6명이서 18마리를 랜딩하였다. 그날도 본인은 후포의 악몽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.

 

실토하자면 본인은 아주 활성도가 좋아서

 

네명이서 동시에 히트를 받은 와중에

 

오로지 나 만이 랜딩에 실패하여, 또 한번의 꽝을 기록하였다.

 

3년동안 후포에서 랜딩한 부시리 6마리, 대강 20 여회의 출조에서의 결과이다.

 

그것도 트롤링으로 랜딩한 4마리를 제외하면 2마리를 지깅으로 랜딩한 셈이다.

 

물론 무수한 탑워터 게임에서도

 

오직 딱 한번의 스쳐 지나가는 약한 공격을 받았을 뿐이었다,

 

그 것도 올해에서야!

 

지깅에서도 연출한 액션에 제대로 히트를 받은 것은 마지막 히트가 유일하다.

 

그전의 히트는 바닥에서의 리액션 바이트였던걸로 기억이되고

 

바닥을 터치하고 바로 히트가 되었다.

 

이정도면 '비운의 지거 내지 앵글러' 정도로 불려도 될 듯싶다.

 

왜냐 여러분들이 아시듯 난 그래도 열심히는 하는 편이니까.

 

이의가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ㅠㅠㅠ.